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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간, 천엽 날로 먹으면 실명 위험? 알고 보면 무서운 기생충 감염 증상과 예방법

by 건강오빠 건강언니 2025. 5. 18.

천엽, 기생충

 

 

국밥집이나 고깃집에서 흔히 제공되는 간과 천엽. 특유의 식감과 담백한 맛으로 날 것 그대로 즐기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소간과 천엽을 소금에 콕 찍어 날로 먹는 문화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실명’이라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날로 먹는 간·천엽, 왜 위험한가?

간과 천엽은 소의 내장 부위로, 도축 직후 신선해 보이더라도 기생충, 세균, 바이러스 등의 오염 위험이 매우 높은 부위입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기생충 중 하나가 바로 '톡소카라(Toxocara)', 즉 개 회충입니다.

간과 천엽에는 개회충 유충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이를 날로 섭취할 경우 인체 내로 유충이 침투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 유충이 우리 몸의 눈, 뇌, 간, 폐 등 주요 장기로 이동하며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눈으로 이동할 경우 ‘안구 톡소카라증’이 발생하여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안구 톡소카라증이란?

안구 톡소카라증은 톡소카라 유충이 눈 안으로 침입해 망막, 시신경 등에 염증을 일으키는 감염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시야 흐림 또는 중심 시력 저하
  • 눈 앞에 떠다니는 점(비문증)
  • 눈 통증 또는 충혈
  • 시야 일부 소실

심할 경우 망막 손상, 시신경 위축, 실명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선한 고기니까 괜찮다”, “소는 회충이 없다”는 식으로 안심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가축의 장기 부위는 생식용으로 적합하지 않으며, 축산물 위생관리법에서도 간, 천엽 등 내장류는 반드시 익혀 먹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소간·천엽의 생식 자체를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을 만큼, 공공보건 차원의 주의사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섭취해야 안전할까?

간이나 천엽을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1. 반드시 충분히 익혀서 먹기: 중심부 온도가 75도 이상 되도록 익혀야 기생충이 사멸합니다.
  2. 날고기 취급 후 손 씻기 철저히: 조리 도구와 손은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세척합니다.
  3. 면역 취약층은 특히 주의: 어린이, 노인, 임산부, 간 질환자 등은 생간 섭취를 특히 피해야 합니다.
  4.  

요약하며

간과 천엽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지만, 날로 섭취할 경우 톡소카라 감염 위험이 있으며, 심할 경우 실명까지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안구 톡소카라증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후유증이 큰 질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익히기만 해도 충분히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식재료이니, 미각보다 건강을 우선해 조리법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날로 먹는 간과 천엽’은 더 이상 전통이나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을 위한 경고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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