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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실 백신, 남성도 선택이 아닌 예방의 필수

by 건강오빠 건강언니 2025. 5. 23.

가다실 백신

가다실 백신, 남성도 꼭 맞아야 할까?

최근 몇 년 사이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 일명 가다실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남성도 HPV 감염으로 인한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어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다실 백신, 남성도 꼭 맞아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의학적 근거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HPV란 무엇인가?

HPV(인유두종바이러스)는 피부나 점막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로, 현재까지 100종 이상의 유형이 확인되어 있습니다. 이 중 일부 유형은 생식기 사마귀(콘딜로마)를 유발하고, 고위험군 HPV는 각종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남성에게는 다음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생식기 사마귀
  • 항문암
  • 음경암
  • 구강암 및 인두암

이처럼 HPV는 단순히 여성의 자궁경부암만이 아니라,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입니다.

 

가다실 백신, 어떤 역할을 하나?

가다실은 HPV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현재 국내에는 가다실 4가(기존형), 가다실 9가(확장형) 두 종류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다실 9가는 HPV의 주요 유형 9종을 예방하여 더 넓은 범위의 질병을 막을 수 있는 최신 백신입니다.

가다실 백신의 효과

  • 남성의 생식기 사마귀 예방 효과 약 90% 이상
  • 항문암, 음경암 등의 발병 위험을 현저히 감소
  • 성 파트너에게 HPV를 전염시킬 가능성도 낮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는 만 9세부터 26세까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가다실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특히 성 경험이 있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남성이 가다실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

과거에는 가다실 백신이 주로 여성에게만 권장되었으나, 최근 연구들은 남성에게도 접종 이득이 크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특히 접종이 권장됩니다.

  • 성생활을 시작하기 전 청소년기 남성
  • 동성 간 성접촉이 있는 남성
  • 면역력이 약한 남성
  • 다수의 성 파트너가 있는 성인 남성

HPV는 콘돔으로도 완전히 차단되지 않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또한, 본인의 건강은 물론 성 파트너를 위한 배려의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접종 방법과 비용

가다실 백신은 총 3회 접종이 기본입니다. (0개월-2개월-6개월 간격)

  • 가다실 4가: 1회 약 15~18만 원
  • 가다실 9가: 1회 약 20~22만 원

총비용은 백신 종류에 따라 45~66만 원 수준이며, 아직 남성에 대한 국가 무료 지원은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일부 지자체나 건강보험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병원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부작용은 없을까?

가다실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안전성이 검증된 백신입니다.
접종 부위의 통증, 붓기, 약한 발열 등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며 며칠 내 회복됩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며,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 병력이 있다면 의사와 사전 상담이 필요합니다.

 

결론 : 가다실 백신, 남성도 선택이 아닌 예방의 필수

HPV는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바이러스이며, 그로 인한 질병 또한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성 접촉이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에 남성도 HPV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인의 건강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예방 차원에서도 가다실 백신은 더 이상 여성만의 백신이 아닙니다.
조기에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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